꽃상여 :: 한국무용, 연극, 국악을 접목한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연극

  

 

 

 

꽃가마는 잘 알 거에요.

말그대로 시집올 때 타고 오는 예쁜 꽃가마죠.

꽃상여는…? 모르겠다구요?

상여가 뭔지는 알죠? 상여는 사람이 죽었을 때 타고 나가는 거죠.

꽃상여는 꽃으로 예쁘게 꾸며진 상여에요.

즉, 집으로 들어올 때는 꽃가마. 나갈때는 꽃상여.

 

"꽃가마타고 시집와서

꽃상여타고 저승간다"

 

 

 

 

 

 

가격부터 후덜덜하죠?

좀 더 싼 좌석도 있답니다.

워낙 연극의 무대가 크고 좋아서 어느 좌석이든 돈 아깝지 않아요.

 

 

연극 무대에 들어서니 엄청나게 컸어요.

대학로에 이런 극장이 또 있다는게 놀랍더라구요 '0'

그리고 라이브로 연주되는지, 무대 아래 밴드와 가수가 있었어요!! 우와우와!

연극이 시작되니 양쪽 끝에는 우리 국악기와 배경음을 내는 사람들이 왔다갔다했어요.

노래도 부르지만, 개, 바람, 휘파람 소리 등등 다양한 소리를 절묘하게 내는 걸 볼때마다 신기했어요.

아마 깜짝 놀라실듯!!

 

 

 

 

 

 

 

그렇게 시작한 무대는 한국무용으로 시작했어요.

이색적이고 신비한 무대가 시작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은 아무래도

'잠자리 잠자리 꽁꽁'

이라는 노래. 우리가 알고 있는 전래동요랑은 조금 다른 느낌.

어떤 때는 이 노래가 무섭기도 했고, 어떤 때는 너무나 맑은 아이들 노래소리 같았고,

어떤 때는 많은 슬픔이 담긴 노래 같았어요.

이 노래는 밑에 밴드속에 있던 가수분이 불렀는데 목소리가 어찌나 예쁘던지…

단 한번도 틀리지 않고 부르는게 정말 좋았어요.

 

 

 

 

 


  줄거리

 

1946년 여름 농악소리가 막에 오르며 이 작품은 시작한다. 전라도 접경에 있는 충청도 시골 마을의 오래된 듯 낡은 기와집이 그 배경이다. 일제에 해방되고 난 후, 1년의 세월이 지났고, 마을에는 해방의 기쁨으로 풍악소리와 흥겨운 춤사위가 멈추지 않지만 전쟁의 아픔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 특히 전쟁에 징집된 자녀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가족들은 여전히 해방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도 못한다. 홀로 된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며느리는 숙희와 영희라는 두 딸을 데리고 전쟁터로 나간 남편을 기다리지만, 되돌아온 것은 남편의 유서뿐이다. 게다가 남편이 원주민 여자를 사이에 두고, 일본군 장교와 다투다 일본군 장교를 쏘아 죽였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를 금치 못한다. 이에 그간 여성의 재가는 금지라는 시대적 구습에 반감을 품고 있던 며느리는 딸을 버리고, 남편의 유서를 전하러 서울에서 찾아온 고민수와 함께 떠나게 된다. 시어머니는 분노하며 손녀 숙희와 영희를 데리고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무대에는 14년여 세월이 훌쩍 지나 1960년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다시 그려진다. 어머니가 재가해 떠나간 뒤, 영희도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할머니와 동생을 버리고 떠나버린다. 계속해서 할머니에게 시집을 강요당하던 숙희는 끝내 쥐약을 먹고 죽음에 이르고,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은 꽃상여에 그녀의 원혼을 실어 보내게 된다.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1640년대 그리고 1960년대의 우리나라를 보여주고 있어요.

전쟁을 겪은 후 우리나라의 문화는 과도기였죠.

수절과 정절을 내새우던 여자의 모습에서 '신여성'이라는 서부적인 문화가 들어올 시점이었어요.

40년대는 꼭 지금의 어느 동남아나라같죠. 수절과 정절을 지켜야하는…

하지만 60년대에 들어서는 자꾸자꾸 변합니다.

남편을 하늘 나라로 보내고 나서도 평생을 홀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개인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노비나 신분에 대한 갈등도 같이 보여주고 있죠.

미신을 믿는 우리 문화를 살짝 비웃는 부분 또한 익살스럽게 잘 표현했더라구요.

서민이 밭매러 갔다가 등에 흩묻히는 춤도… 민망했지만 잼있었어요 ㅋㅋ;;

 

 

 

 

 

 

다른 것보다 이 무대는 하나하나의 동작, 춤, 이야기, 노래가 버릴게 없었어요.

뒤에 칸막쳐져서 투평한 판뒤로 보여지는 모습 조차 깨알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밴드도, 양 옆에서 소리, 음향을 담당하시는 분들도.

스토리도 너무 좋고…!

마지막에 조금 급격하게 할머님이 변하시긴 했지만… 그정도는 이해 ㅎ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연극을 보게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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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꽃상여 :: 한국무용, 연극, 국악을 접목한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연극

  1. rAm'G말하길

    흔히 다루기 어려운 장례문화에 대해서 다루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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