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음악문화의 부활 – 이정선 보사 블루(Bossa Blue) 콘서트

  

 

 

 

 

 

"지금 빨리 신촌으로 나와~"

 

 

어제 저녁 남편의 전화였어요.

 

 

전설의 뮤지션 "이정선"씨의 콘서트 소식을 입수했대요.

 

 

그런데 공연일이 딱 하루 한 번!

 

 

지금…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언제 다시 그의 라이브를 경험해보겠냐고요.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기회를 누리기 위해 빛의 속도로 아들 저녁상 차려주고 나갑니다.

 

 

 

 

 

"어딘데?"

 

 

공연장소는 홍대쪽 인디밴드 라이브 홀 'FB Soul House Live Club'입니다.

 

 

홍대 부근에 자주 가지만 주로 맛집 탐방 같은 입 호사(豪奢)를 위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 곳이 라이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지역임을 처음 느꼈죠.

 

 

 

 

 

 

공연시간에 대느라 부근 음식점에서 머리 맞대고 허겁지겁 사천원짜리 백반을 먹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 왈 "저~어기 식사하는 양반이 이정선씨예요~ 가실 때 까지 시작 안하니까 천천히 드세요~" 그럽니다.

 

 

소박한 분위기의 음식점 아래층에 위치한 FB소울 하우스 역시 조촐한 원형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입장료 만원 내고 음료수 한캔과 손등 도장 받아들고 홀로 들어섭니다.

 

 

'너무 작지 않은가?'

 

 

실내가 옹기종기 포개어 앉더라도 이삼십명 이상은 힘들만큼 좁습니다.

 

 

우리 부부처럼 골수팬인 듯한 분들 스무명 남짓 모인 가운데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거 정말 공식 공연 맞아요???'

 

 

 

 

 

이정선이 이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오래 전에 음악을 시작하던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이고, 자꾸만 거대해지는 공연 문화의 한편에 이런 소극장 음악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한편으로는 젊은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 팜플렛의 변(辯)

 

 

 

 

음악이 정말 좋아서 하는 사람과 음악이 정말 좋아서 들으러 온 사람들의 만남.

 

 

서울 한복판에 이런 장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정말 좋습니다.

 

 



 

 

 

 


'섬소년', '오늘같은 밤' 등 그의 주옥같은 곡들을 기억하는 것은 내 젊은 날의 감성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 저마다 추억에 잠긴 채 무대를 응시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새롭게 시도하는 라틴리듬의 실험곡들을 연주했어요.

 

 

 

 

 

연주곡목

 

 

 

 

 

기다림(연주)

 

 

그 모습(보사노바)

 

 

거울 속의 얼굴(삼바)

 

 

 

 

 

생각이 많아도 말을 못하고(연주)

 

 

그대에게 가는 길(레게)

 

 

행복하여라(보사노바)- 동영상

 

 

 

 

 

안개에 젖은 새벽(연주)

 

 

시간 속에서(보사노바)

 

 

사랑의 약속(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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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게 좋은 연주와 노래.

 

 

그리고 소극장 라이브의 반전 감동!!!

 

 

이정선씨 정도의 가수라면 자리에서 얼굴이 보일까 말까 하는 큰 공연장이 당연할텐데요.

 

 

오붓한 감동이 몇배로 부풀어 오릅니다.

 

 

 

 

 

 

 

 

 

 


귀가길 지하철 역 안…

 

달콤한 냄새가 흐뭇한 기분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동빵', 이름이 조금 요상스러운데요.

 

 

아마 붕어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가 봅니다^^

 

 

 

 

 

 

 

 


시대가 흘러도 여전히 우리의 꿈을 대신 꾸고 있는 그가 있어 반갑고,

 

 

이 멋진 공연이 벌어지는 공간 속에 살고 있음이 또 기쁘고,

 

 

무엇보다 이 행복을 누리게 해 준 사람이 옆에 있음에 감사했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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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소극장 음악문화의 부활 – 이정선 보사 블루(Bossa Blue) 콘서트

  1. 페라라말하길

    음악 들어보려고 했는데 모바일로 재생이안되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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