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전염시키는 바이러스. <마인드 바이러스>

  

 

 

 

『 바이러스

가장 작은 미생물로 생세포에 기생하여 증식하는 여과성 병원체. DNA 또는 RNA 중 하나를 유전체로 가지며 감염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감염성 미소구조체이다.

 

 

대게 바이러스라고 하면 컴퓨터에 기생하는 악성 바이러스를 생각해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의미보다는 빠르게 번지는 것을 의미하는 뜻에서 ‘마인드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것을 이해하기위해서는 먼저 저자가 이야기하는 밈(meme)을 알아야한다고 한다. 

 

밈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로는 모방 등 유전 이외의 방법에 의해 전달된다고 여겨지는 문화의 요소라고 한다. 훌륭한 밈이라고 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밈은 항상 참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밈을 통해 우리는 마인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책에서는 남자가 외도하는 이유, 미신이 지속되는 이유 등 호기심 가득한 주제들을 이야기해 준다. 그러나 책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분석적으로 들어가며 조금 난해한 것들이 많다. 성에 관한 남녀의 심리학이 차이를 일으키는 이유가 순전히 DNA를 퍼뜨리기 위해 진화한 우리 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실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모든 것들을 밈에 의한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다소 민망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지만 현 인류의 진화와 존재성을 살펴보면 완전 부인하기란 어려운 점도 있긴 하다.

 

 

마인드 바이러스는 우리를 때론 구렁텅이에 빠뜨리곤 하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봐야한다. 마음을 장악하고서는 집중력을 흩뜨리며 스트레스와 혼란을 주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 받고 좌절하는데 이 마인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이라고 이야기한다. 스스로를 제대로 프로그래밍만 한다면 그깟 마인드 바이러스쯤이야 한방에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알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적을 알고 나를 알고서 백전백승하자는 의도로 만들진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 했듯이 책 내용은 그리 만만하고 쉽게 볼 것이 아니다. 논문을 읽듯이 세밀하고 상당히 분석적이다.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 일괄적으로 마인드 바이러스의 영향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참이다 거짓이다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때론 이기적인 밈을 통해서 조종당하곤 한다. 그중에서 파급효과가 큰 것이라면 광고인데 우리는 광고를 통해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이 생기곤 한다. 공정한 보도만을 할 것 같은 뉴스도 그렇다. 자극적이고 흥미위주의 기사거리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눈치 챘는가. 뉴스의 대부분은 사건, 사고를 위주로 보도되고 있어서 우리는 그 자극에 노출되고 강력한 밈을 통해 타인들에게 전파를 하게 되는 것이다. 뉴스에 나오는 것은 모두가 진실이라고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 정치인 연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밈을 설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밈을 선택하고 퍼뜨리는 방법을 배우라고 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해 주지 않는다. 다만 우리 의식의 깊은 곳에 박힌 마인드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프로그래밍을 통해 밈을 퍼뜨려야 할 것이다. 

 

 

대단히 난해하고 어려운 책이였다. 어렵기도 하면서 세상을 정신 차리고 살게끔 일침을 가하기도 하니 읽는 내내 혼이나고 반성하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결국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문화, 사회에 무의식적으로 물들어가는 것보다는 의식적으로 살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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